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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리뷰/술

[맥주]호가든 오리지널- 4.9%

호가든

(Hoegaarden Original)



도수 : 4.9%

원산지 : 벨기에

제조사 : OB오비맥주




원산지는 벨기에지만 우리나라에선

오비맥주가 OEM방식으로 생산과 판매를 하고있는

호가든 오리지널입니다.


호가든은 저를 밀맥주에 빠지게 해준

마치 첫사랑같은 존재?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나는데,

대학교 근처 조금 비쌌던 일식 돈가스집에서

친구의 추천으로 처음으로 마시게된 맥주였어요.


한모금 딱 마시는 데 그때의 충격이란..

세상에 태어나서 진짜 난생처음 맛보는 맛이었어요.

맥주에서 왠 화장품같은 맛이...

반잔도 안마시고 친구를 줘버렸었죠. ㅋㅋㅋㅋ


그렇게 잊고 살다가 우연히 들른 맥주집에서

생맥주로 호가든을 다시 접하게됬고,

그날 화장실만 세번도 넘게 들락거리면서

거의 2000cc정도를 혼자마셨던듯 싶네요.

ㅎㅎㅎㅎ


맥주 덕후들 사이에서는 오가든이라고

이런저런 평들이 많은 맥주이긴하지만,


저를 맥덕으로 이끌어준 맥주인데다가

구하기도 쉬워서 자주 마시는 편이에요.


근데 저도 왜 오가든이라하는지는 이해는 가요.

확실히 다른 벨기에식 맥주들보다 향과 맛이 옅고

탄산이 너무 강한 느낌이 좀 아쉽죠.



외형



작년쯤이었나 호가든 디자인이 싹바꿨죠.

하얀바탕에 네이비와 회색디자인으로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을 줍니다.


확실히 전에 디자인이 익숙하긴 하지만

새로운 디자인이 더 예쁘긴한듯해요.


풀같은 일러스트는 아마 호가든의 

꽃향기같은 맛을 표현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원료



정제수, 맥아(외국산:핀란드,스웨덴), 밀맥아(외국산:독일),

전분(외국산: 러시아,브라질,미국), 횹, 효모, 오랜지필링

코리엔더씨드, 사과팩틴, 산도조절제, 효소제, 

영양강화제, 효모영양원(염화칼슘).



국내 OEM하는 제품인 만큼 그래도

다른 수입맥주와는 다르게 원재료명이 꼼꼼하게 적혀있네요.

재료는 대부분 수입산이네요.



시음기







호가든은 사실 전용잔에 따라마셔야 좋아요.

위쪽이 넓찍한 모양의 잔인데 향을 맡으면서 마실 수 있어서

맥주의 맛의 배가 시켜준답니다.


집에 분명히 어딘가에 있을 테지만,

어디숨은 건지 찾을 수가 없었네요.


색은 밀맥주스러운 탁한 노란빛을 띄고 있습니다.

거품은 풍부한 편인 것 같아요.


캔을 따자마자 오랜지향과 코리앤더향이 톡쏩니다.

코리앤더는 약간 레몬이나 라임같은 향이에요.

꽃같기도 상큼하기도 한 향이 퍼집니다.


맛은 오랜지맛이 가장 강하게 느껴집니다.

제 동생은 마셔보더니 귤껍질맛이 난다하더라구요. ㅋㅋㅋ


산미도 적당히 있고 달콤함도 적당히 느껴집니다.

향긋하고 알콜향은 거의 나지 않는것 같구요.

전체적으로 꽃같은걸 맥주에 타서 먹는느낌?

향긋한 맛이에요. ㅎㅎㅎ


근데 역시 블랑이나 에델바이스같은 이쪽계열? 맥주보다는

무게감이 덜하고 탄산이 조금 쎈 느낌이 아쉬워요.


그래도 가볍게 한잔하고 싶을 때는 

호가든 만한게 없는 듯합니다.

앞서 말했듯 구하기도 쉽고 

행사도 많이 하는 제품이니깐요. 


이상 호가든 시음 리뷰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