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맛집

[안양 일번가]정갈한 일본식 가정식 한상, 돈돈정






돈돈정





안양에도 일본식가정식 가게가 생겼다고 들었어요. 사실 생긴지 좀 됬는데 왜인지 가 볼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뭐 먹을지 친구들하고 고민하다가 그냥 딱 보이길래 들어가 봤어요.


일본식 가정식이라고 하면 보통 한국사람인 저는 왠지 미소시루나 낫또나 막 그런게 떠오르네요. 근데 들어가기전 메뉴를 좀 살펴보니 전골같은 것도 있고 가라아게 이런것도 있고 하네요. 신기방기합니다. ㅎㅎ









돈돈정 입구입니다. 좁은 문이 하나가 있는데 걸어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이 있고, 실제로 가게는 2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입구부터 아기자기한게 일본집 냄새가 훅하고 풍기네요. 문옆에는 아기자기한 메뉴의 모형들이 놓여져 있어요. 실물과 거의 흡사하니 한번 쓱 보시고 들어가는 것도 괜찮으실 듯 해요.


저는 거의 오픈시간에 가서 웨이팅이 없었는데 여기도 밥시간에 맞춰가시면 웨이팅이 엄청나더라구요.. 왠만하면 애매한 시간에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메뉴






△돈돈정 메뉴판 클릭하시면 크게보실수 있습니다.

△돈돈정 메뉴판 클릭하시면 크게보실수 있습니다.


△돈돈정 메뉴판 클릭하시면 크게보실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세트는 10000원~ 13000원 정도의 가격대로 한끼식사로는 약간 비싼감이 없잖아 있습니다. 세트메뉴라고 하면 적정한 가격 같기도 하구요. 









돈돈정의 숟가락과 젓가락은 나무로 만든 것이네요. 동그란이 귀엽게 생긴건 호출벨입니다. 별거아니지만 일식스럽고 아기자기하네요.





옆으로 보시면 몇가지 소스들이 준비되어 있어 각자 취향에 맞게 곁들여 드시면 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간장과 후추와 칠리페퍼 고추기름 돈가스소스정도 준비되어있었던 것 같네요. 모두 일본 제품들이라 일본가정식의 맛을 제대로 살려주리라 기대가 됩니다.





자리에 앉으면 물병을 가져다주는데요 윗부분을 누르면 물이 쭉쭉나오는 방식입니다. 신박하고 귀여워서 한번 찍어봤어요.






제가 시킨 치킨 난반 정식입니다. 가격은 10000원이네요. 밥과 미소장국 그리고 반찬 4가지로 계란말이 단무지 콩조림 메실장아찌같은데 맞는지 모르겠네요 이렇게와 함께 양배추와 치킨과 마요네즈소스가 함께 나옵니다. 앞서 보았던 여러가지 소스를 함께 곁들여 드셔도 됩니다. 


정식처럼 한번에 아기자기한 예쁜 그릇들에다가 내다줘서 귀엽고 일본스러운 비주얼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맛은 그냥 평범했습니다. 일본가정식이라고 특별한 걸 기대하고 싶으면 저처럼 좀 실망하지 않을 까 싶습니다. 맛이 없는 건 절대 아니었습니다만 음식들이 그냥 좀 평범했습니다. 반찬들도 그렇고 치킨은 그냥 시중에서 파는 냉동 가라아게를 튀겨놓은듯한 그냥 평범한 맛이었습니다.







지인이 시킨 함박그릴정식입니다. 가격은 10000원입니다. 기본 반찬세팅은 똑같고 메인인 함박그릴만 다르게 나옵니다. 데미그라스소스를 얹은 함박스테이크와 튀기지 않고 구운듯한듯한 감자튀김이 가니쉬로 함께 나옵니다. 


맛은 괜찮았습니다. 함박스테이크가 촉촉하고 잡내없이 맛있었습니다. 소스랑도 굉장히 잘어울리는 맛이 었구요. 한가지 흠이 있다면 함박스테이크가 굉장히 조그마하다는 점? 지인들이랑 처음부터 각각 메뉴한가지씩 시켜서 나눠먹자하고 간거라 이것도 4등분해서 나눠먹었는데,  진짜 1/4조각이 딱 한입거리더라구요. ㅎㅎ


그래도 세트메뉴중에서는 괜찮은 맛이 었던 것 같습니다.






또 다른 지인이시킨 치킨 그릴 정식입니다.  가격은 10000원입니다. 역시 반찬은 똑같고 치킨그릴이 나옵니다. 얘는 치킨난반과는 다르게 짭쪼롬한 간장양념이 되있는 것 같습니다. 튀김인듯 튀김이 아닌듯 껍질부분이 바삭하게 익혀진 식감을 갖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치킨난반보다는 치킨그릴 맛이 좀더 나았던거 같습니다. 근데 옆에 같이나오는 감자구이?는 노맛입니다. 양파튀김같은 것도 하나나왔는데 먹어본 지인말로는 맛있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삿뽀로 미소라멘 입니다. 가격은 7000원입니다. 얘는 정식이아니라서 라멘만 나왔습니다. 맛은 신기방기하게도 미소라멘에서 불맛이 나더라구요. 고기도 몇조각 들어있고 숙주와 파도 조금 들어있습니다. 


뭔가 좀 인스턴트같은 맛? 자극적이고 호불호가 거의 없을 것 같은 맛이더라구요. 일본 전통식 라멘은 아닌 것 같지만 맛있게 먹었습니다. 



밥과 미소장국은 무한리필이 가능하구요. 다른 반찬들은 잘모르겠습니다만 단무지는 리필 해먹었던것 같아요. 



총평

가게가 굉장히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소품들이 많아서 데이트장소로 꽤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메뉴도 다양하고 무엇보다도 1인분씩이라 취향에 맞는 음식들로 각각 선택하기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맛은 좀 평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평범한맛에 비해서는 가격이 쎈편인 것 같습니다. 맛이 나쁘다는 건 절대 아니였습니다. 그저 일본가정식 하면 뭔가 다른게 있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아서 조금 실망일뿐..

하지만 상차림이 예뻐서 SNS에 사진찍어서 올리기에 좋고, 분위기가 좋아서 그런 곳을 찾으시는 분들에겐 안성맞춤일듯 싶습니다. 

이상 일본식 가정식 돈돈정리뷰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