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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맛집

매콤시원한 냉면과 불향 가득 숯불고기, 육쌈냉면 안양역점-메뉴,가격,맛


육쌈냉면 안양역점



안양일번가에 육쌈냉면집이 다시생겼어요! 진짜 학교 다닐때 뺀질나게 드나들었던 곳인데 어느순간부터 냉면집 규모가 반으로 줄었더라죠. 직장 때문에 서울에 있다가 안양으로 다시 내렸왔더니 육쌈냉면집이 사라지고 없던.. 


그랬던 육쌈냉면이 안양에 다시 생겼네요. 예전에 있던 뺵다방옆 위치는 아니고 홍콩반점이랑 미스터피자 근처에 다시생겼어요! 얼마나 반갑던지 보는 순간 아무생각없이 들어가봤어요ㅋㅋ







홍콩반점있는 건물 1층에 위치해 있구요. 규모는 옛날보다 많이 작아진 것 같아요. 열테이블 조금 넘게 있는 것 같더라구요. 제가 갔을 땐 4월말인데다가 낮 열두시 정도에 첫손님으로 들어가서 웨이팅이 없었지만, 제 뒤로도 거의 5분에 한명씩 쭉쭉 들어오는 걸로 봐선, 좀만 더 더워져도 웨이팅있을듯해요.


와 근데 진짜 여기 골목 근처까지만 가도 숯불향이 어마어마하더라구요. 긴가민가 했는데 가게 앞으로 갈수록 향이 아주그냥 도저히 안들어가고도 못베길만한 향 ㅠㅠ




메뉴판 가격


물냉면, 비빔냉면, 비빔밥 모두 숯불고기와 제공되고 가격은 6500원이네요. 요즘 밥값이 참 비싼데 6500원에 고기까지주면 가성비는 갑인듯해요. 게다가 500원만 더 내면 곱배기로 드실 수 있구요. 


사실 여기는 물냉면 먹을까 비빔냉면 고민안하셔도 되는게 물냉 드실 때 양념 달라하시면 비빔냉면의 양념 드리구요. 비빔냉면 먹을 때도 한쪽 구석에 있는 육수 직접가져다 드시면 되요!



밑반찬은 따로 없고 이렇게 옆에 보시면 겨자와 식초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셀프로 가져다 드실 수 있는 온육수 입니다. 한번은 꼭 가져다드셔요. 얘가 은근히 또 맛난데다가 냉면다먹고 으슬으슬할 때 마시기에도 참좋아요. 자세히는 모르지만 아마 냉면육수인 것 같아요. 냉면육수의 따땃한 버젼!





냉면이 나왔습니다! 저는 비빔냉면을 시켰어요. 참 예쁘게 쌓아주셨네요. 집에서 아무리 할려고 노력해봐도 이렇게 예쁘게는 안되던데 ㅠ. 양념장은 약간 다홍색에 가깝고 매운편인 것 같아요. 매운 것 못드시는 분들은 양념장 좀 덜어놓으시는 편이 좋을 듯합니다. 






가격안쪽에 보시면 이렇게 냉육수를 가져올수 있는 곳이 있어요. 이것도 셀프로 가져다 드시면 되요. 살얼음이 있는 아주 차가운 냉면 육수입니다. 못찾으시겠으면 직원분에게 물어보시면 가르쳐 주실거에요. 


비빔냉면 조금 먹다가 육수 콸콸 부어서 물냉처럼 먹으면 진짜 꾸르맛 이에요! 


 


고기도 나왔어요! 이게 4인분양으로 한꺼번에 나온 거에요.  얘도 은근히 많아서 냉면먹으면서 열심히 안먹어주면 나중에 배불러서 남기게 되버린다는..





요래요래 고기를 냉면에싸서 먹으면 진짜 ㅠㅠ 너무 맛있어요. 고기에서 불향이 어마어마하게 나는데다가 매콤 감칠맛나는 냉면이 합쳐지니까 진짜 짱짱! 진심 이제 또 뺀질나게 드나들듯 해요. 맛있쪙.


육쌈 냉면 비빔의 맛은 굉장히 매콤합니다. 일반 비냉은 초장같이 빨갛고 새콤달콤매콤한데 비해 여기는 다홍에 가까운색에 마늘향이 많이 나는 다대기 같은 양념이에요. 제가 매운걸 잘먹는 편인데 양념이 좀 매운편이라고 느꼈어요. 먹으면서 콧물이 나오더라구요 ㅎㅎ


따로 가져온 육수도 그냥 맛봤는데 굉장히 감칠맛이 많이나고 약간 조미료같은 맛도 나고 멸치같은향도 나는 것 같더라구요. 전체적으로 강한 느낌이라 슴슴한 거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입에 안맞으실 것 같아요. 대중적이고 조금은 불량스러운듯한 그런 맛의 냉면입니다. ㅎ 


고기는 불고기같은 간장양념에 불향히 짙게벤 맛이에요. 불고기감 같이 얇아서 매우 부드럽고 단짠한 맛입니다. 


가게가 조금 작은 듯해서 아쉽긴하지만, 그래도 육쌈냉면 다시생겨서 너무 좋네요. 웨이팅만 많아 안길면 아마 앞으로 자주 갈듯하네요. 뭐 냉면같은 건 웨이팅 길어도 금방먹고 금방빠지곤 하니까 괜찮겠죠? ㅎㅎ